공지사항

전당을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붉은 컨테이너’를 한 번씩은 보셨을텐데요,
시선을 사로잡는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저 컨테이너가 어디에 쓰이는지 궁금하셨죠?
지난 3월 31일, 모두가 궁금해하시던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가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레드콘’이기 때문에 온통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저 컨테이너는
‘음악창작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적 기반을 제공’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뮤지션들의 음악적 상상력을 활성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지난해부터 오디션을 통해 뮤지션 15팀을 선발하고,
이들을 지원하여 음악창작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이렇게 창작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완성이 되어 더욱 많은 뮤지션들의 다채로운 음악들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레드콘 오픈을 축하하는 오픈 페스티벌은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흘러나오는 노래도 좋고 모든 것이 완벽한 날이 아니었나 싶어요!

오픈 기념으로 물병과 레드콘 뮤지션들의 사진이 담긴 카드도 받았답니다.
행사장 옆에는 페스티벌답게 푸드트럭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 모두 무료로 제공되었답니다.
달콤한 츄러스와 짭조름한 타코야키, 진정한 단짠단짠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행사 내내 눈도 즐거웠지만 입도 즐거웠습니다. 
    
오픈 페스티벌은 여러 뮤지션들과도 함께했는데요,
첫 번째 순서로 창작민속악단인 ‘樂바리’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樂바리’는 ‘끈질기게 노력한다, 즐거움을 안고 다닌다.’라는 두 가지의 뜻을 가진 민속악단입니다.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전통적인 기법을 통해 우리음악의 멋을 알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전통악기와 소리까지. 페스티벌의 첫 순서로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가장 완벽했던 뮤지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 또래라고 생각될 만큼 어려보이는데도 민속악을 연구하는 것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순서는 싱어송라이터 ‘으노’의 순서였습니다.

소울팝, 펑크, 트로피컬하우스 등의 장르를 소화해내는만큼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졌던 무대였습니다.
옷에서도 그 아우라가 느껴지지 않나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모던포크듀오 ‘이상한 계절’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기분 좋게 부는 이 날 가장 잘 어울렸던 뮤지션이라고 생각될 만큼 감미로운 노래들을 불러주셨는데요,
그 중 ‘전주에 가면’이라는 노래가 정말 독특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호반촌에서 하가지구 끝까지’ 라는 가사. 정말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가사이지 않나요?
가사에 대한 편견을 깨준 정말 멋진 노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모던 록밴드 ‘텐마일즈’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노래를 들으면서 독특한 음색의 보컬에 깜짝놀랐는데요,
귀에 쏙쏙 박히면서 잊히지 못할 매력적인 목소리를 듣고 있다보니 시간이 정말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들은 놀랍게도 석유화학업체 재무과장, 국제NGO단체 팀장, 배터리소재 공학박사, 게임사운드 개발자로 이루어진 밴드라고 해요!
바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매력적인 음악을 하고 있다니,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뮤지션들의 공연이 끝나고, 본격적인 개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레드콘 뮤지션들과 여러 내 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개소식은 버튼을 누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터지는 폭죽과 흩날리는 종이 꽃가루가 이 날과 참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